최근 글로벌화의 진전은 아이러니하게도 국가 간 자국민의 동질성에 따른 정치 성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외견상 민족주의가 부활한 듯한 결과를 초래하였고 서로 다른 문화・종교・언어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향한 배타주의적 태도가 눈에 띠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프로세스는 국민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에 입각한 절차 속에서 발전되고 있어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공존하고 상호간의 이해와 관용을 기본으로 하는 오늘날의 민주주의 구축에 있어 치명적인 방해요소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내향적인 정치적 양상은 선진국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민족주의를 창조하여 배타주의자들의 사고방식에 힘을 보태기도 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동아시아 국가를 통해 고질적이고 빈번한 쟁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그 곳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역사 화해(예를 들어 독일의「과거 청산」)가 이루어졌다고 알려진 유럽 각국에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과거 인식을 둘러싼 대립이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 같은 대립을 수단으로서 악용하여 민주주의 체제를 내세워 타인에게 불리한 배타주의적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세태를 통해 어떠한 통찰력을 가져야 할까요?

「글로벌 사회에서의 민주주의와 국민사・집단기억의 기능에 관한 학제 연구」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근대적 국민국가의 형성과 함께 태어난 「국민사」는 어떠한 방식으로서 위와 같은 「타인」을 배제해왔는가? 애초에 그동안 이루어진 역사학에는 과거를 둘러싼 대립의 싹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우리는 역사학의 본성을 유럽과 아시아 사례를 들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소련의 해체로 의한 냉전체제의 종결 이후 그동안 봉인되었던 전쟁과 독재정치에 대한 집단기억이 해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를 둘러싼 대중들의 시선은 크게 바뀌었고 이에 따라 가까운 과거의 기억들은 각 국가에 의해 정치적인 자원으로서 활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기억의 정치」에 대한 본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역사학을 중심으로 정치학・민속학・기독교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학문의 벽을 넘어 국민사와 집단기억에 관한 문제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또한 본 프로젝트는 일본・한국・독일・폴란드 등 4개 국가의 연구기관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같은 4개 국가에 의한 연구망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를 떠올리자면 매우 중요한 구성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4개 국가 이외에도 호주・미국・캐나다 등의 국가의 일본사와 동아시아사에 능통한 연구자들에게도 깊은 협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적 규모를 지닌 연구자 집단으로서 오늘 날 복잡하게 구성된 현상에 대해 힘써 규명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 멤버 소개

HASHIMOTO, Nobuya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AWAYA, Toshie Professor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FUJIHARA,Tatsushi Associate Professor Kyoto University
FUJII, Takashi Associate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FUKUDA, Hiroshi Associate Professor Seijo University
GOTO, Yukako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HASEGAWA, Takahiko Professor Hokkaido University
IIJIMA, Wataru Professor Aoyama Gakuin University
KANAZAWA, Shusaku Associate Professor Kyoto University
KOMORI, Hiromi Professor Waseda University
KOYAMA, Satoshi Professor Kyoto University
LEE, Sungsi Professor Waseda University
MIZUNO, Hiroko Associate Professor Meiji University
NISHIYAMA, Masaru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RUSTERHOLZ, Andreas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SATO,HitomiAssociate Professor Konan University
SATO,Tatsuro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SHIMAMURA,Takanori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TAKAOKA, Hiroyuki Professor Kwansei Gakuin University
TATEISHI, Yoko Assistant Professor Seikei Univeristy
TOBE, Hideaki Professor Tokyo Keizai Univerity

HABE, Yuichiro Postdoctoral Researcher Kwansei Gakuin University

BERGER, Stefan (Professor, Ruhr University Bochum, Germany: Historiography, German Social History)
BOGUMIŁ, Zuzanna (Associate Professor, The Maria Grzegorzewska University, Poland:
Sociology and Anthoropology, Gulag Studies)
FUJITANI, Takashi (Professor,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Modern Japanese and East Asian History)
GLUCK, Carol (Professor, Columbia University, USA: Modern and Contemporary Japanese History,
Politics of Memory in Global Context)
GŁOWACKA-GRAJPER, Małgorzata (Assistant Professor, University of Warsaw, Poland: Memory Studies)
LIM, Jie-Hyun (Professor, Sogang University, South Korea: Global and World History)
LORENZ, Chris (Professor / Honorable Research Fellow, Ruhr University Bochum, Germany: Theory of History)
MORRIS-SUZUKI, Tessa (Professor,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ustralia: Asian History)
YONEYAMA, Lisa (Professor,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Contemporary Japanese History,
Memory Politics)

05. 연계기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