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에 설립된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연구소는 “국가”에서 한국의 인문사회과학을 구출하여 전지구적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 그리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가진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으로의 패러다임적 전환을 시도한다. 궁극적으로 연구소는 점차 고양되고 있는 민족주의적 반지구화와 패권적 지구화(“위로부터의” 지구화)에 대한 대안으로 “아래로부터의” 지구화를 제안한다. 초국가적 매트릭스에 뿌리박고 있는 21세기 우리네 삶의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 출발하는 연구소의 비전은 transnational, transregional, transdisciplinary, 그리고 transinstitutional이라는 4T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개념을 통합하여, 연구소는 전지구적 윤리와 인식론을 제시하고 다문화적이고 전지구적 삶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모색함과 동시에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실천을 고취하고자 한다.